검은콩 추출물, 전립선 비대 억제…동물실험 입증
기사등록 일시 [2011-02-07 11:55:39]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검은콩 추출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전립선 비대 진행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팀은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한 쥐에게 안토시아닌을 투여한 후 관찰한 결과, 전립선 무게가 감소하고 전립선 비대 진행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 무게가 평균 1098.22mg였던 안토시아닌 투여군(40mg/kg, 80mg/kg)은 4주 후 전립선 무게가 각각 323mg(40mg/kg), 324mg(80mg/kg)으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전립선비대증 단순 유발군은 사멸된 전립선 세포가 3.67이었던 데 반해, 안토시아닌 투여군에서는 각각 15.67(40mg/kg), 28.33(80mg/kg)으로 나타나 안토시아닌 투여가 전립선 비대 진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립선 비대증 예방의 가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연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천연식물인 검은콩에서 추출한 안토시아닌은 오랜 기간 복용하더라도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상용화 시 활용가치가 매우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업진흥청 '바이오그린 21' 연구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회(ACS) 학술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