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이면서 약이 되는 청국장

관리자 2011-07-29 (금) 11:01 12년전 2291  
*식품이면서 약이 되는 청국장

청국장에는 특별한 효용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고기나 사람의 정자에는 각각 90%에서 60%의 “아르기닌”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종족번식에 필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청국장에도 이 “아르기닌”이 듬뿍 들어있습니다. 즉 청국장을 강장식품이라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입니다.

 최근에는 건강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몸에 좋다면 개구리나 굼뱅이도 그 씨를 말리기로 작정이라도 한 듯 아우성을 피운다는 기사가 더러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맨먼저 청국장을 권합니다. 가까이에 더 좋은 청국장을 두고 그렇게 혐오스러운 것에까지 손을 댈 필요가 있겠는가 말입니다.

 중국의 옛 말에 “의식동원”이란 것이 있습니다. 평소의 식생활을 합리적으로 하면 병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곘지요. 또 중국에는 불로불사를 염원해서 약선이라는 식탁이 진시황때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 식탁에는 진귀한 산해의 진미가 올려졌겠지요. 이러한 식생활은 진시황제에게나 있을 수 있는 것일 뿐 독자 여러분이나 필자에게는 꿈도 꾸어 볼 수 없는 식탁입니다. 그러나 약선 한 상 값만 있느면 청국장을 평생사먹고도 돈이 남을텐데, 그러면서도 약선에 못지 않을 청국장의 효과를 생각한다면 진리는 먼 곳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찾는 것이 빠른 길이란 것도 이해할만 합니다.
 
장수노인의 식생활

 장수하시는 노인은 무슨 특별한 것을 드시길래 오래 사실까? 그러나 그 식생활을 조사해 보면 특별한 것이 없고 가족과 똑같은 식사를 하고 있는 것이 통례라고 합니다.

 그런데 좀 특이하다고나 할까요. 세 사람 중 한 사람꼴로 기름음식을 상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나이가 들면 기름진 것을 싫어하는 경향인데 반해서 장수자는 그렇지를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콩이나 물고기에 채소나 과일을 즐기고 음식을 싱겁게 들고 있다고 합니다. 시간에 쫓기고 밤낮 스트레스에 눌리는 모습, 이것이 현대인의 생활상이라고 하겠습니다만 식습관을 조금만 고치면 문제가 없어집니다. 간단합니다. 청국장을 즐기면 됩니다.

 걸쭉하게 끓은 청국장 찌개로 하시던가 날 청국장을 100g정도씩만 들어보십시오. 냄새가 역하다구요? 그것은 습관을 들이기 나름입니다. 날청국장에 입맛을 들이면 찌개에 비해서 몸에도 월등히 효과적이라는 거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드립니다.

 청국장의 정장작용이나 낫또 키나제로 혈전을 예방하고 싶을 때는 특히 날청국장이나 건조분말 청국장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하루의 시간대 중에서 어느 때에 드시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일반적으로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의 위험한 시간대는 바이오 리듬상 혈액중의 혈전용해활성이 가장 낮은 이른 아침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청국장은 그 시간대보다 미리 즉 처녁식사때 드시는 것이 낫또 키나제 활성을 이용하는 면에서 효과적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면 양은 어느 정도가 좋을까요. 날청국장으로 100~200g이라고 하니 건조분말의 경우라면 50~100g이 되겠지요. 또 겨자나 양파등의 양념을 섞어도 낫또 키나제의 효과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니 구미에 맞게 가미를 해서 드셔도 좋을 것입니다.
 
[이한창 교수의 '청국장의 신비' 발췌요약]